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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처럼 진입했다 그만…출근길 운전자 추락사

<앵커>

40대 여성 직장인이 매일 차를 대던 회사 주차타워에 진입하다가 8m 밑으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자동차 승강기 문이 열려 들어갔는데 아래가 뚫려 있었던 겁니다.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건물 주차타워에 진입하던 승용차 한 대가 추락했습니다.

이 회사 직원인 여성 운전자 46살 이 모 씨는 평소처럼 출근해 주차하려고 차를 탄 채로 주차타워 안으로 진입했습니다.

그런데 차를 받쳐야 할 리프트가 없었고, 이 씨는 8.5m 아래 지하로 그대로 곤두박질쳤습니다.

[목격자 : 소방서 차 막 오고, 아홉 시쯤이요.]

현장에 있던 관리소장의 신고로 이 씨는 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사고는 관리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건물 관리소장 66살 윤 모 씨는 사고 당시 이 씨의 차를 주차하기 위해 주차장 문을 여는 등 직접 장치를 조작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관리소장 윤 씨가 차량 리프트가 있는지 미처 확인하지 못했고, 운전자는 관리인 지시만 믿고 차량을 주차타워에 넣다가 사고가 발생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모두 7대를 주차할 수 있는 지하 주차타워엔 아침에 출근한 직원의 차량 석 대가 문제없이 주차된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건물 폐쇄회로 화면 등을 토대로 관리인 윤 씨의 과실 여부를 따지는 한편 기계 결함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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