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로마에 역사상 최초의 여성 시장이 탄생했습니다.
이탈리아 제1 야당 오성운동 진영으로 로마 시장에 출마한 37살 비르지니아 라지 후보는 주요 도시 수장을 결정짓는 지방선거 결선투표에서 당선됐습니다.
라지 후보는 선거본부에서 짧게 한 당선인 연설에서 자신의 승리가 "로마에 근본적이고 역사적인 승리"라며, 부패 스캔들로 얼룩진 로마를 법을 수호하는 투명한 도시로 복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오성운동은 코미디언 베페 그릴로가 '깨끗한 정치'를 기치로 내걸고 좌파와 우파라는 기존 정당 체계를 부정하며 2009년 창설한 정당입니다.
오성이란 물과 교통, 개발, 인터넷 접근성, 환경 등 정당의 5가지 주 관심사를 뜻합니다.
이탈리아 내무부 발표를 보면, 99.8% 진행된 개표 결과 라지 후보는 67.2%의 득표율로 32.8%를 얻은 집권 민주당의 로베르토 자케티 후보를 두배 넘는 표차로 압도했습니다.
이로써 로마는 프랑스 파리,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 남아공의 케이프타운, 칠레 산티아고에 이어 여성을 시장으로 둔 도시 대열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로마는 또한 기원전 8세기 형성된 후 도시가 처음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는 2천 500년 전 이래 처음으로 최초의 여성 수장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그동안 로마에는 집정관부터 황제, 교황,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 민선 시장에 이르기까지 수 많은 수장이 거쳐갔지만 이 가운데 여성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라지는 올해 37살로 100여 년 만의 최연소 로마 시장이 됐습니다.
여성에다 나이도 30대에 불과한 라지 후보가 시장 선택을 받은 것은 그만큼 로마 시민들의 변화에 대한 욕구가 컸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탈리아 로마에 사상 첫 여성 시장…변호사 출신 37세 라지 당선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