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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고급 스포츠카로 구급차 길 막은 정치인…황당한 변명

고급 스포츠카를 타고 응급상황의 환자를 이송하고 있는 구급차의 길을 계속 막아선 외국의 정치인의 모습이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유튜브에 올라온 구급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에는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1일, 검은색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이 길을 막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거의 3분이 가까운 시간 동안 이 차량은 구급차에 비켜주지 않는데요, 

다른 차량들이 사이렌 소리에 길가로 차를 이동해 길을 터주면 그 사이로 자기가 먼저 진입하면서 계속 응급차량의 진행을 방해합니다.

당시 응급차에는 생명이 위중한 84살 고령의 할머니가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이 끝날 즈음, 정지 신호로 스포츠카도 함께 멈췄고, 스포츠카의 진행 방향과 달리 응급차량이 인도 쪽으로 억지로 방향을 틀면서 겨우 스포츠카의 방해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영국 데일리메일과 리콤부, 카스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이 스포츠카를 운전한 남자는 슬로바키아의 지역 정치인이자 사업가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는 한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앞서 가던 응급차가 자꾸 브레이크를 밟아, 자신을 먼저 가라고 하는 줄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자신도 상당히 바쁜 상황이었지만, 응급차에 길을 터주기 위해 한 일이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출고 이틀밖에 되지 않은 비싼 차량으로 왜 그런 짓을 벌이겠느냐며 항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그의 면허를 정지시켰고, 그는 지역 공공질서 위원회 부위원장 자리에서 내려오게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그가 정신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일부의 주장에 따라 그의 총기를 압수하고 총기 허가도 정지시킨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의 영상은 14일 오후 4시 현재 220만 조회 수를 넘어서며 계속 화제가 되고 있는 상탭니다. 

공공질서 위원회의 부위원장이었다는 것이 역설적으로 느껴지는 그의 운전 장면을 '영상 픽'에서 준비했습니다. 

출처 : 유튜브 I love to make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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