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북한에선 70일 전투라는 노력동원 운동이 끝나자마자 곧바로 200일 전투가 또 시작됐습니다. 국제적 고립과 경제적 압박 속에 주민들의 노동력 착취를 통한 내부 단속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0일 전투 푯말을 앞세운 군인들이 군악대의 연주에 맞춰 건설현장에 투입됩니다.
지난달 초에 끝난 70일 전투에 이어 다시 200일 전투가 시작된 것입니다.
[북한 군인 : 우리부대 장병들의 열의는 대단히 높습니다. 이전에는 24시간에 한 층씩 올렸는데, 이제는 18시간 만에 한 층씩 올릴 수 있습니다.]
광부들이 타는 화차에 꽃 장식이 붙고, 가족까지 증산운동에 동원됐습니다.
[북한 광부 부인 : 우리 남편들을 고무하기 위해서 우리 광부의 아내들도 이렇게 떨쳐 나섰습니다.]
작업을 독려하는 선전대는 건설현장 뿐 아니라, 모내기하는 논과 탄광 안까지 투입됐습니다.
[조선중앙TV : 모든 부문 모든 단위들에서는 선전선동 역량과 수단을 총동원해서.]
북한이 노력동원 운동을 연이어 밀어붙이는 것은 1988년과 2009년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그만큼 경제성과가 절실하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노력동원에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김용훈/데일리NK 대표 : 간부들 같은 경우도, (70일) 전투가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또 다시 200일 전투를 예고해서… 무슨 전투 타령이냐.]
70일 전투에 이어 200일 전투까지 365일 중에 270일을 노력동원에 나서야 하는 북한 주민에게 2016년은 고달픈 해가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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