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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술 탈환작전 지연 우려…낡은 무기·낙후한 보급망이 장애물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로부터 이라크의 모술을 탈환하기 위한 작전이 지연될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라크에서 IS를 몰아내기 위해 작전 중인 미군과 동맹군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라크군의 낡은 장비와 낙후한 보급망 때문에 모술을 탈환하기 위한 공격이 몇 개월 지연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라크 북부 니네베 주 주도인 모술은 이라크에서 두 번째 큰 도시로 2014년 6월부터 IS가 점령하고 있다.

특히 모술은 IS가 국가수립을 선포했던 곳이어서 이라크군과 동맹군이 이 도시를 탈환하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최근 IS 격퇴전에 속도를 높이는 이라크군과 동맹군은 모술을 공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공격 개시까지는 예상보다 많은 기간이 소요될 수 있다.

이는 이라크군의 무기가 낡은 데다가 낙후한 정비 시스템과 보급 시스템 등이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이라크군의 무기는 소련 시절에 산 것으로 상당수는 수리 또는 교체가 필요한 상황이다.

무기가 고장 나 수리해야 할 경우에는 모술 인근에서는 불가능하고 바그다드로 가져가야 한다.

제일 심각한 문제는 음식이나 탄약 등을 제때 공급해 줄 보급망이 제대로 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2년 동안 화물기를 이용해 전쟁터에 보급 물품을 날라 준 미국이 이라크 정부에 보급망 개선을 독촉하고 있지만, 개선되는 신호는 보이지 않고 있다.

모술을 공격하기 전에 이라크 군인들에 대한 훈련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라크에서 작전 중인 미군 대령 스티븐 워런은 "(공격이) 지연되는 게 바람직하지는 않다"면서 "하지만 전투력을 끌어올리는 데 필요한 것은 해야 한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무더위와 함께 이슬람교에서 중요시하는 라마단이 6일 시작되는 것도 모술 공격을 지연시킬 요인으로 거론된다.

전문가들은 모술에 대한 공격을 개시하더라도 다른 도시보다는 어려운 싸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IS는 이미 빼앗긴 다른 도시와는 달리 모술에 대한 방어를 튼튼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 이라크군과 동맹군이 IS에 대해 펼친 공격은 일부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덧붙였다.

팔미라를 비롯한 도시를 탈환한 데 따라 IS가 2014년에 장악한 영토의 45%를 되찾았다.

또 IS가 장악한 유전 시설에 대한 폭격으로 IS의 원유 매출을 30∼50%가량 줄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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