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측이 자신을 '실패한 총장'이라고 비판한 영국 이코노미스트에 반론을 폈다.
스테판 두자릭 반 총장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이코노미스트에 낸 독자투고를 통해 반론을 제기하면서 "반 총장은 기후변화협약에 대한 의견 일치를 얻어내는 데 실로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두자릭 대변인은 또 "반 총장은 양성 평등을 위해 힘썼고, 말을 실천으로 옮겨 기록적인 수의 여성 고위직을 임명해 (유엔의) 유리천장을 부쉈다"고 했다.
그는 "때론 끝없는 반대에 부닥쳐서도 반 총장은 유럽의 외국인 혐오와 아프리카의 성소수자 차별, 이란의 대량학살 부인 등과 같은 논쟁적 이슈들에서 든든한 인권 옹호자였다"고 항변했다.
두자릭 대변인은 이어 평화유지 활동을 강화하고 관료주의를 축소하고 IT(정보기술)를 혁신하는 등 유엔을 현대화시켰다면서 유엔 예산과 활동 정보들이 지금처럼 많은 적이 없었고 고위직 재산정보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전쟁으로 폐허가 된 한국에서 유엔 원조를 받은 한 사람으로서 반 총장의 진심 어린 말은 세계의 고통받는 이들에게 다가서는 데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반기문 측, 이코노미스트에 반론…"말을 실천으로 옮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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