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사치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악어가죽 '버킨백'이 31일 홍콩 경매에서 역대 최고가인 3억 5천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이날 18K 백금과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흰색 악어가죽 버킨백이 233만 홍콩달러, 우리 돈 약 3억 5천720만 원에 낙찰된 것으로 경매회사 크리스티 홍콩이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낙찰가는 지난해 6월 크리스티 경매에서 기록한 핸드백의 최고 낙찰가를 크게 웃도는 수준입니다.
지난해 경매에서는 자홍색 악어가죽 버킨백이 172만 홍콩달러, 우리 돈 약 2억 4천680만 원에 낙찰된 바 있습니다.
이번 경매의 낙찰자는 아시아의 개인 수집가라는 것 외에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크리스티는 이번에 낙찰된 핸드백이 매년 1,2개밖에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에르메스의 대표 제품인 버킨백은 영국의 여배우 제인 버킨의 이름을 따 1980년대에 처음 만들어졌습니다.
제인 버킨은 지난해, 버킨백에 쓸 악어가 잔인하게 도살된다는 것을 알고 난 뒤, 에르메스 측에 버킨백에서 자신의 이름을 빼달라고 요구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