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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하늘 가득 덮은 메뚜기떼…러시아 남부 또다시 비상


러시아의 곡창지인 남부 지역에 메뚜기떼가 대량으로 습격해 비상이 걸렸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지난 30일 러시아 남서부 스타브로폴 시에 메뚜기떼가 출몰했습니다. 

7만 헥타르에 달하는 농장이 메뚜기로 인한 피해를 극심하게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에는 메뚜기떼가 하늘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몰려오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러시아 남부의 메뚜기떼 습격은 몇 해 전에도 일어난 적이 있습니다. 

지난 2013년에도 러시아의 방역 소홀을 지적하는 주변국과의 마찰까지 일으킬 정도로 대규모 메뚜기떼의 습격이 있었고, 지난해 8월에도 참새 크기에 가까운 메뚜기떼가 대량으로 나타나 농작물들을 먹어 치웠습니다.

특히 지난해 나타난 메뚜기떼는 거의 수십 년 만의 일이라고 평가됐는데, 이번엔 그보다 심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 러시아 남부의 메뚜기떼는 보통 여름철에 나타났는데, 이번엔 두어 달이나 앞서 나타나면서 더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후 온난화로 인해 이런 일이 벌어진 것으로 보고 있는데, 문제는 방역도 쉽지 않다는 겁니다. 

러시아 당국이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는 했지만 메뚜기 떼의 이동이 워낙 빠르고, 기온이 오르면 공중에서 헬기로 뿌리는 살충제의 방역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30년 만에 최악의 메뚜기떼 습격'이라고까지 평가되는 러시아 남부 메뚜기떼 습격 현장의 모습을 '영상pick'에서 준비했습니다. 
 
영상출처 : 유튜브 wooooow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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