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강제 추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미국 코미디 배우 빌 코스비가 마침내 재판을 받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펜실베이니아 주 몽고메리 카운티 법원의 엘리자베스 맥휴 판사가 현지시간 24일 열린 사전 심리에서 '재판을 열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다'면서 코스비의 성폭행 사건에 대한 재판 개시를 결정했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검찰 측이 제시한 피해자 경찰 조서와 진술서의 신빙성을 맥휴 판사가 재판 개시 사유로 인정한 것입니다.
재판이 시작될 날짜는 아직 나오지 않았는데, 코스비의 다음 법정 출두일은 7월 20일입니다.
이에 따라 그간 많은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도 공소시효 만료, 피해자와의 합의 등으로 재판을 받지 않은 코스비가 드디어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재판에서 유죄 평결을 받으면 코스비는 최대 징역 10년을 선고받을 수도 있습니다.
코스비를 재판으로 이끈 여성은 그의 모교인 템플 대학에서 여자농구단 코치로 일하던 안드레아 콘스탄드입니다.
콘스탄드는 2004년 1월 코스비의 초대를 받아 모임에 참석했고, 이 자리에서 코스비가 자신에게 술과 함께 알약 3개를 먹게 한 뒤 자신을 추행했다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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