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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황새' 45년 만에 자연부화 성공

멸종위기 '황새' 45년 만에 자연부화 성공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황새'가 야생에서 자연부화 방식으로 탄생했습니다.

그동안 사육 중이던 황새가 산란해 부화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야생 상태에서 태어난 사례는 지난 1971년 황새의 맥이 끊긴 지 45년 만에 처음입니다.

충남 예산군에 따르면 예산황새공원이 지난해 방사한 황새 8마리 가운데 암컷 '민황이'와 수컷 '만황이' 부부 둥지에서 새끼 두 마리가 관측됐습니다.

새끼 황새는 지난 20일과 22일 이틀에 걸쳐 태어난 것으로 황새공원은 보고 있습니다.

망원 렌즈로 확인한 새끼 황새는 몸길이 10㎝ 정도로 건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새끼 황새의 부화는 황새 부부가 짝짓기를 시작해 알 두 개를 낳은 것을 확인한 지 한 달여 만입니다.

예산황새공원은 지난해 가을 민황이와 만황이를 포함한 황새 여덟 마리를 자연 방사했습니다.

민황이와 만황이는 전남 영광을 거쳐 북한까지 날아갔다가 지난달 초 예산황새공원으로 돌아와 인공둥지에 신혼살림을 차렸습니다.

다정히 먹이를 나눠 먹거나 서로의 몸을 비비는 등 애정행각을 하더니 지난달 알을 낳았습니다.

황새공원 측은 천연기념물 제199호이자 국제 보호조로 지정될 만큼 귀한 '희귀조'인 황새의 자연 번식이라며 기뻐하고 있습니다.

또 새끼 황새가 자연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관람객의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특별 영양식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황새공원 관계자는 "멸종위기인 황새가 자연부화에 성공함으로써 한반도에 황새가 복귀할 수 있게 됐다"며 "새끼 황새가 자연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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