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66명을 태우고 비행하다 지중해로 추락한 이집트 여객기에서 2년 전 "이 비행기를 추락시키겠다"는 낙서가 발견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사고를 당한 이집트항공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지난 2014년 이 항공기 밑면에 "우리는 이 비행기를 추락시킬 것(We will bring this plane down)"이란 낙서가 발견됐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낙서는 카이로 공항에서 일하던 직원들의 소행으로, 테러 암시라기보다 당시 혼란한 이집트 정국에 불만을 표출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2013년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이 군부에 의해 축출되고, 최고 실세이던 압델 파타 엘시시 국방장관이 차기 지도자로 부상한 후 엘시시를 비난하는 친 무르시 세력의 낙서가 수도 카이로 시내 곳곳에서 발견된 것입니다.
이집트의 정국 혼란에 더해 극단주의 무장단체의 공격으로 항공 보안이 강화되면서 이후 이집트 항공은 정치적으로 편향된 직원들을 해고했습니다.
해고자 대부분은 지상 근무자로, 축출된 무르시의 지지기반인 '무슬림형제단'에 동조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직원이었습니다.
지중해 추락 이집트 여객기에 2년 전 '추락 위협' 낙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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