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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보험사기 180억…'부상진단서 받으려 연습까지'

<앵커>

군 특수부대 출신 전역자를 대상으로 후유 장해 보험 사기를 벌인 브로커 일당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부상 진단을 받기 위해 연습까지 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화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수사대상자로 보고 있는 군 출신 피보험자들은 특수부대 출신 3백여 명을 비롯해 모두 531명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보험 모집인들은 후배 대원들에게 접근해 "제대 후 보험금으로 목돈 마련할 수 있다"며 미리 보험을 5개에서 10개씩 들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미리 계약해 둔 병원에서 치료나 수술을 받은 뒤, 영구 후유 장해로 장해 진단서를 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브로커들은 피보험자들에게 장해 진단을 받기 위한 연습까지 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험사기 브로커 : 위로 이렇게 올려보세요. 아 그렇게 하면 안 되지.]

브로커와 결탁한 일부 의사들은 단순히 문진만으로 진단서를 내주거나, 무릎, 발목을 잡아당겨 엑스레이를 촬영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이렇게 부당하게 받아 챙긴 보험금이 1인당 평균 3천3백만 원씩 모두 179억여 원에 이릅니다.

모집인과 브로커들은 수령한 보험금 가운데 20% 정도를 받아 챙겼고 의사와 원무과장 등에게도 건당 30에서 50만 원이 넘어갔습니다.

경찰은 보험모집인 22명을 입건해 1명을 구속하고 허위진단서를 발급해준 의사 23명도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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