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4일) 불기 2560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전국 2만여 사찰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기는 봉축 법요식이 일제히 열렸습니다. 불교계는 서로가 서로에게 희망의 길벗이 되어 지금의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고 통합의 길을 걸어가기를 기원했습니다.
첫 소식,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1만여 명이 운집한 조계사 경내에 염불 소리가 가득 찹니다.
향과 등을 비롯한 여섯 가지 상징물을 부처님께 바친 뒤, 아기 부처를 씻기는 행사가 이어집니다.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은 개개인의 이기적인 마음이 이웃을 고통스럽게 해왔다며, 물질의 풍요를 넘어 마음의 풍요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승/조계종 총무원장 : 서로가 서로에게 희망의 길벗이 되어 어려움을 이겨내고 통합의 길을 걸어가기를 기원합니다.]
조계종의 정신적 스승인 진제 종정은 생명경시와 물질숭배의 유일한 치유 방법은 각고의 정진수행으로 참 나를 깨닫는 것이라고 설파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김종덕 문체부 장관을 통해 축하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김종덕/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부처님 가르침처럼 오직 국민을 등불삼아 국민 행복과 안전을 지켜낼 것입니다.]
불자들은 부처님의 자비가 온누리 곳곳을 비추길 기원했습니다.
[조진영/서울 고덕동 : 가족 건강하고 아이 어린이집 잘 다니고 남편 회사생활 잘하고….]
오늘 법요식에는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을 비롯해 성소수자와 아르바이트 노조 등 사회적 약자와 기독교, 원불교 등 이웃 종교인들도 함께 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