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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이 친 공, 나무 위에 '콕'…1벌타 후 플레이

<앵커>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PGA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첫날 안병훈 선수가 친 공이 나무 위에 박혀버리는 보기 드문 장면이 있었습니다. 이 경우, 어떻게 처리가 될까요?

김영성 기자의 리포트 보시죠.

<기자>

안병훈이 홀까지 87m를 남기고 친 공이 앞에 키 큰 야자수를 넘지 못하고 꼭대기에 '콕' 박혀버립니다.

경기 위원과 함께 망원경으로 자신의 공을 확인한 안병훈은 도저히 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일종의 해저드처럼 1벌타를 받고 나무 바로 아래에 있는 벙커에서 다른 공으로 플레이를 이어갔습니다.

여기서 친 네 번째 샷은 깃대를 맞고 나와 보기가 됐습니다.

안병훈은 물에 둘러싸여 까다롭기로 유명한 파3, 17번 홀에서는 멋진 샷으로 박수를 받았습니다.

공이 홀 70cm에 붙어 144명 가운데 가장 가깝게 붙인 선수가 됐습니다.

안병훈은 여기서는 버디를 잡았지만 3오버파 하위권으로 1라운드를 마쳤습니다.

대기 선수로 출전한 김시우는 그림 같은 벙커 샷을 선보이며 4언더파 공동 23위를 기록했습니다.

세계 1위 제이슨 데이가 9언더파를 몰아치며 2타 차 단독 선두에 올랐고, 같은 조 맞대결을 펼친 세계 2위 조던 스피스는 마지막 홀에서 더블 보기로 무너져 중위권에 머물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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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자골프 NH 대회 1라운드에서는 베테랑 김보경을 포함해 다섯 명이 5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이뤘습니다.

시즌 4승을 노리는 박성현은 이븐파, 지난해 챔피언 이정민은 3언더파로 출발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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