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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조바심 속 프란치스코 교황 방일 추진 본격화

일본 조바심 속 프란치스코 교황 방일 추진 본격화
역대 어느 교황보다 인기가 높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을 바라는 세계 각국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도 교황의 방일에 부쩍 공을 들이고 있어 관심을 끈다.

11일 바티칸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이 최근 교황청과의 관계를 한층 강화하는 모습을 보여 프란치스코 교황을 자국으로 '모시기' 위한 작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최근 천주교 신자인 나카무라 요시오를 교황청 대사로 파견해 바티칸 외교가에서 화제를 낳았다.

가톨릭 신자 수가 전체 인구의 0.5%에도 못미치는 50만 여 명에 불과한 일본이 신자 출신 대사를 교황청에 보낸 것은 그 동안 유례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바티칸 외교 관계자들은 일본 정부의 이번 조치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일을 성사시키기 위해 교황청에 보내는 특별 메시지의 성격이 짙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측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취임 이듬해인 2014년 8월 한국을 방문하는 길에 내심 가까운 일본도 들르기를 소망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한 채 그동안 다각도로 교황 방문을 요청해 왔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가시적 소득이 없자 가톨릭 신자를 교황청 대사로 전격 발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 당시 4박5일이나 한국에 머물며 아시아청년대회에 참석하고, 박근혜 대통령과 면담하는가 하면 세월호 유가족에게 세례를 주는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한 반면 자국은 아직 방문 계획조차 잡히지 않은 것에 대해 적지 않게 조바심을 내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런 가운데 12일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차남인 아키시노노미야(秋篠宮) 왕자 부부가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하는 것도 교황의 방일 추진 작업의 일환으로 해석되고 있다.

일본과 이탈리아 수교 150주년 기념식 참석차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아키시노노미야 왕자는 이날 교황과 환담하는 자리에서 일본 방문도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해외 순방에 자주 나서지 않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자비의 희년인 올해에는 국내 일정이 워낙 많은 탓에 오는 6월 옛 소련권 국가인 아르메니아, 9월 조지아와 아제르바이잔 방문을 끝으로 사실상 해외 순방을 마무리할 예정이라 교황의 방일은 당분간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2005년 선종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984년 한국을 방문하기에 앞서 1981년 일본을 먼저 찾은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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