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도널드 트럼프가 사실상 확정된 것과 관련해 "존경한다"고 말했습니다.
캐머런 총리는 현지시간 5일 총리 관저에서 열린 아베신조 일본 총리와의 공동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가)대단히 힘든 프라이머리 과정을 거쳐 대선에서 당을 대표하게 된 사람은 누구든지 우리의 존경을 받을 만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캐머런 총리는 트럼프의 무슬림 입국 금지 발언 등에 대한 과거 자신의 비판과 관련해서는 "내가 (트럼프의) 무슬림에 관해 말한 견해는 바꾸지 않겠다. 그렇게 개진된 정책 아이디어는 잘못됐다는 점을 분명히 해둔다"며, "그건 앞으로도 잘못된 것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캐머런 총리의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에 대한 총리의 발언과 관련 "정치인 대(對) 정치인"으로 존경한다고 한 것이라며, 당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해 주(州)마다 표심을 얻기 위해 전투처럼 치르는 경선 과정을 어려움을 총리는 잘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총리의 트럼프에 대한 발언이 원론적인 수준에서의 언급이라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캐머런 총리가 트럼프의 존재감을 의식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캐머런 총리의 기자회견 전날 도널드 트럼프의 유럽·중동 자문역인 게오르게 파파도풀로스는 언론 인터뷰에서 캐머런 총리에게 트럼프를 비난한 데 대해 사과하거나 발언을 철회하라고 요구한 바 있습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함께 한 아베 총리는 트럼프가 당선돼 내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언급이 나오자 정색을 했다고 현지 신문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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