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광저우에서 20㎞를 걸은뒤 숨진 자폐아 자자. (사진=신쾌보)
중국 남부 광저우의 사설 건강센터에서 4살 자폐아가 20㎞를 걸은 뒤 숨졌습니다.
중국광보망(中國廣播網)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광저우의 한 사설 건강센터에서 회복훈련을 받던 4살 난 자폐아 자자(嘉嘉)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자자의 어머니는 지난 3월 초 자폐아 회복기관인 '천도정기(天道正氣)'를 알게 된 뒤 거주지인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에서 남쪽 끝단인 광저우까지 달려가 자자를 이 기관에 입소시켰습니다.
자자의 어머니는 월수입이 5천위안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주변에서 돈을 빌려 3개월치 학비인 3만1천200 위안(약 550만원)을 선납했습니다.
자자는 숨지기 하루 전 아침 6~8시 사이에 일어나 아침을 먹고 오전에 10㎞를 도보 행군했습니다.
낮 12시에 기관으로 돌아와 점심을 먹은 뒤 오후에 다시 9㎞를 걸었습니다.
저녁에는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지 않고 잠자리에 들어 다음날 아침까지 12시간을 내리 잤으나 이날 저녁 고열과 함께 혼수상태에 빠졌습니다.
이 회복기관은 아동들에게 스파르타식 훈련으로 유명한 곳으로, 두꺼운 솜옷을 입힌 채 하루 10~20㎞를 걷게 하고 가공식품과 군것질을 금지했으며 밥 먹는 것 외에는 채식과 소량의 과일만 허용했습니다.
또 낮 시간에 물을 많이 먹게 하고 시 간당 한 번씩 소변을 보게 했습니다.
자자의 사망소식이 알려지자 중국 네티즌들은 자자가 어른들도 걷기 힘든 행군을 했다면서 정부와 감독당국은 뭘 하고 있느냐며 성토했습니다.
광저우 공안은 자자의 사망 이후 함께 입소해있던 10여명의 다른 어린이들을 귀가 조치하고 부검을 통해 자자의 사인을 규명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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