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북부 누에보레온 주의 하이메 로드리게스 칼데론 주지사가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자리에 오른 부동산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점쳤다.
4일(현지시간) 누에보레온 현지 언론에 따르면 평소 거침없는 '돌직구' 발언 탓에 일명 '엘 블롱코'(야생마)로 불리는 로드리게스 주지사는 작년에 자신이 예상을 뒤엎고 당선된 것처럼 트럼프도 미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세상 사람들이 나를 대하는 것처럼 전 세계가 트럼프를 향해 미쳤다고 하지만, 그는 분노를 잘 이용할 줄 안다"며 "트럼프가 이기는 쪽으로 베팅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에 이민 간 멕시코 사람들을 만났는데, 그들은 트럼프가 이길 것으로 예상했다"고 전했다.
로드리게스는 다만 자신은 트럼프의 지지자가 아니며 투표권이 주어지더라도 그에게 투표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가 경선 초기 멕시코를 성폭행범에 비유하며 멕시코와의 국경에 장벽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에서는 트럼프에 대한 반감이 큰 상황이다.
로드리게스 주지사는 지난해 6월 소속 정당인 제도혁명당(PRI)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그는 전 주 정부가 기아차와 체결한 협약을 번복하며 재협상을 요구해, 기아차는 물론 국제 자동차업계를 당혹게 한 인물이다.
기아차는 멕시코 북부 누에보레온 주 몬테레이시에 북미 제2공장을 짓고 오는 16일부터 K3 등의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그러나 작년 6월 당선된 로드리게스 주지사가 기아차의 양산 개시를 불과 한 달여 앞두고 돌연 기아차와 전 주지사가 합의한 4억 달러 규모의 혜택에 대해 제동을 걸면서 생산 일정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연합뉴스)
멕시코 주지사 "분노 이용할줄 아는 트럼프 대선 승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