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가정집에 침입한 강도가 휘두른 흉기에 며느리 대신 시어머니가 찔려 숨졌다.
2일 오전 3시 30분께 부산 동래구의 한 편의점.
편의점에서 물건을 구입한 A(32·여)씨는 300여m를 걸어 집에 도착했다.
그 사이 편의점에서부터 A씨를 뒤따라간 이모(31)씨가 몰래 문을 열고 A씨 집에 침입했다.
안방에는 A씨의 시어머니가 자고 있었고 A씨는 화장실에 씻으러 들어간 상태였다.
이씨가 안방으로 들어가는 순간 A씨의 시어머니가 인기척을 느끼고 잠에서 깨 비명을 질렀다.
이씨는 흉기를 꺼내 A씨 시어머니의 가슴을 한 차례 찔렀다.
이씨는 비명을 듣고 화장실에서 뛰쳐나온 A씨를 밀친 채 그대로 도주했다.
2층에 있던 이씨의 남편도 내려왔지만 이미 A씨는 사라진 뒤였다.
병원으로 옮겨진 A씨의 시어머니는 결국 숨졌다.
경찰은 A씨의 귀가 동선을 토대로 주변 폐쇄회로TV 등을 분석해 한 모텔에서 잠을 자던 이씨를 붙잡았다.
이씨는 경찰에서 "물건을 훔치러 갔다가 여성이 소리를 질러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이씨를 상대로 범행동기를 추궁하고 있으며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가정집 침입한 강도, 며느리 쫓다가 시어머니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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