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인 남성 영역으로 여기던 체육 교사 세계에도 여성 비율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29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도내 체육 교사 1천85명 가운데 여성이 210명으로 19.4%에 이른다.
10년 전인 2006년 529명 중 여성이 64명으로 12.1%를 차지한 것과 비교하면 7.3% 포인트 늘어났다.
남자 교사는 최근 10년간 410명 늘어 88.2% 증가했다.
반면 여자 교사는 228.1%인 146명이나 늘어났다.
여성 체육 교사 신규임용도 2010년부터 3년간 0명을 기록하다가 2013년 5명, 2014년 5명, 작년 8명 등 증가세를 보인다.
경기도는 작년 말 기준으로 공립학교 체육 교사 2천510명 중 여성이 547명으로 21.8%를 차지했다.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작년 4월 현재 전국 중·고교 체육 교사 1만5천148명 가운데 여자가 16.7%인 2천535명으로 점진적으로 느는 추세다.
몇 년 뒤엔 여성 교사 비율이 20%에 이를 것으로 본다.
이 같은 추세는 사회 전반적인 현상과 궤를 같이한다고 분석한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각종 고시, 공무원 시험 등에서 여성이 두각을 나타낸 지 오래다"며 "체육 교사는 대표적인 남성 영역으로 생각했으나 점점 그 벽도 허물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학생들도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경북 모 고교생 A군은 "여자 체육 선생님이라 더 자상하고 부드럽게 수업을 진행하는 것 같다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여학생이 대체로 여자 체육선생님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여고생 B양은 "신체 활동을 하는 과목이다보니 아무래도 남 선생님보다는 여 선생님이 부담이 없어서 편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나 체육 과목 특성상 여성 교사 증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다양한 체육 종목을 섭렵하는 데는 아무래도 남자 교사들보다 불리하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체육계 인사는 "체육 전반에 걸쳐 남자 교사가 여자 교사보다 상대적으로 특기와 관심이 많은 게 현실이다"며 "체육 이론과 실기 수업에서 남녀 교사의 장점을 잘 살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체육 선생님도 여성시대…학생 "자상한 수업 진행에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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