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마을버스 기사인 김모(36)씨.
김씨는 밤늦게 버스 운행을 마친 뒤 요금함을 회사에 바로 갖다 주지 않았다.
조그만 칼로 요금함의 자물쇠 2개 중 1개를 열어 요금함 틈을 벌리고 흔들어 그 사이로 1천원권 지폐를 빼냈다.
소액이라 회사가 당연히 모를 것으로 생각한 김씨의 범행은 계속 이어졌다.
평소 회수되는 금액보다 요금이 적은 날이 계속되자 회사 사장은 범인을 잡으려고 꾀를 냈다.
1천원권 지폐의 일련번호를 기억한 뒤 승객으로 위장한 지인에게 요금함에 투입해 이 돈이 회수되는지를 살폈다.
그러자 김씨가 운전하는 마을버스 요금함에서만 해당 지폐가 회수되지 않았다.
사장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사에 나서 이를 근거로 김씨의 자백을 받아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한 번에 4천∼5천원씩, 올해 2월부터 이달 15일까지 몇십 차례에 걸쳐 요금함에서 60여만원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경찰에서 "월급이 적어서 담뱃값이라도 하려고 훔쳤다. 반성한다"고 말했다.
부산 영도경찰서는 29일 절도 혐의로 김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연합뉴스)
버스요금함에서 사라진 지폐번호 확인했더니 범인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