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가 추진하는 '친기업' 노동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파업이 두 달 만에 네 번째를 맞았다.
노동자와 대학생, 고등학생들은 28일(현지시간) 사회당 정부의 노동법 개혁에 반대하며 이날 하루 전국에서 총파업 및 시위를 벌인다고 현지 일간지 르몽드가 보도했다.
좀 더 쉽게 직원을 해고할 수 있게 하는 등 노동시장 유연화를 목표로 정부가 밀어붙이는 노동법 개혁안에 반대해 이미 지난달 9일과 31일 이달 9일 세 차례 전국에서 대규모 시위가 진행됐다.
이날 총파업에 공항 관제사와 항공사 직원이 동참하면서 파리 오를리 공항 항공편 20%가 취소됐다.
에어프랑스는 장거리 노선은 지장이 없겠지만, 국내선과 오를리 공항 이용 항공편은 80%만 정상 운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철도 노동자 파업으로 파리와 샤를 드골 공항을 잇는 철도 노선도 절반가량만 운행할 예정이다.
현지 언론은 다음 달 1일 노동절 행사 때 청년층이 다시 한 번 노동법 개정안 반대 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예상했다.
노동법 개혁에 반대해 지난달 말부터 파리 레퓌블리크(공화국) 광장과 전국에서 매일 밤 '밤샘 시위'(Nuit debout)를 벌이고 있는 젊은이들이 노동절을 계기로 노동조합과 손을 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철도 노동자들은 이미 파리 밤샘 시위대를 찾아가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의회는 다음 달 3일부터 정부의 노동법 개정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사회당 정부는 10%에 달하는 높은 실업률 해소를 위해 해고 요건과 주 35시간 근무를 완화하는 내용이 담긴 노동법 개정안을 내놓았다.
내년 재선 출마를 노리는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노조와 학생 등 주요 지지층에도 갈수록 외면받고 있다.
르몽드 설문조사 결과 사회당 지지자 가운데 65%는 그들의 생각이 프랑스 민주주의에서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대답했다.
지난 25일 프랑스 내각 절반에 해당하는 장관들은 14%의 지지율에 그치는 올랑드의 인기를 끌어올리려고 '이봐요 좌파!'(He oh la gauche!)라는 구호 아래 모여 대통령 지원 행사를 열었다.
그러나 현지 언론은 정부의 성과를 자화자찬하려 했다면서 조롱했다.
프랑스 노동계 총파업 "노동법 개정 반대"…두 달 만에 네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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