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로 예정된 신공항 입지 선정을 앞두고 물류업계가 28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산항 인근에 신공항에 들어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국제물류협회와 부산항경쟁력강화협의회는 이날 오후 부산시 중구 마린센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나라가 명실상부한 동북아 항만물류 중심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세계적인 항만인 부산항을 보유한 장점을 활용한 복합물류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한국국제물류협회는 항만, 공항, 육송을 연계한 종합물류업체 705개사가 회원으로 있는 물류단체이며, 부산항경쟁력강화협의회에는 항만물류 분야의 단체와 학계, 업계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두 단체는 "세계 물류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 국가들은 항만과 공항이 근접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 특징"이라며 홍콩항과 첵랍콕공항, 싱가포르항과 창이공항, 중국 상하이항과 푸둥공항, 네덜란드 로테르담항과 스키폴공항 등을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
이 나라들은 20km 내에 있는 공항과 항만을 연계해 24시간 운영하는 복합물류체계를 통해 물류강국의 입지를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우리나라는 부산항과 인천공항이 멀리 떨어져 있고, 김해공항은 시설한계에다 24시간 운영이 불가능한 여건 때문에 항만과 공항을 연계한 복합운송 기능이 취약해 국제물류경쟁에서 뒤처질 처지에 있다고 두 단체는 강조했다.
또,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물동량 중심의 양적인 성장을 거듭해온 부산항이 질적 성장을 통해 글로벌 물류 중심지로 도약할 준비를 해야 하며 세계적 수준의 공항과 연계성이 그 중심에 있다고 덧붙였다.
두 단체는 "부산항은 세계 500여 항만과 이어지는 네트워크를 갖춘 세계 5위권 컨테이너 항만이자 세계 3위의 환적화물 중심지, 유라시아횡단 철도의 출발지여서 인근 가덕도에 신공항이 들어서면 항만, 공항, 철도를 연계한 완벽한 물류체계를 갖출 수 있고 침체에 빠진 경제를 재도약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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