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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풍선'이 뭐길래…난폭운전에 성행위까지 생중계

'별풍선'이 뭐길래…난폭운전에 성행위까지 생중계
지난 4일 오전 0시께 서울 한남대교 부근에서 엔진부를 개조, 굉음을 내는 아반떼 차량이 앞선 벤츠 차량에 경적을 울리며 차선을 넘나드는 곡예운전을 하고 있었습니다.

운전자는 인터넷 개인방송 BJ 이모(43)씨로, 난폭운전 장면을 생중계하면서 욕설과 폭언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씨는 시청자의 신고로 적발돼 경찰조사를 받으러 가는 이날도 인터넷 방송을 손에서 놓지 못해 결국 난폭운전 등의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지난해 11월 29일 서울 강변북로에서 시속 180km 속도로 위험한 레이싱을 즐기는 모습을 방송한 엄모(30)씨 등 3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앞서 같은달 17일 서울 강남구의 한 원룸에서 10대 청소년과 2대 1 성관계 장면을 방송한 오모(25)씨 등 2명이 재판에 넘겨지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자극적인 방송을 한 BJ들은 대부분 수사기관에서 "별풍선을 받으려고 그랬다"고 진술했습니다.

별풍선은 대표적인 인터넷 개인방송 사이트인 '아프리카TV'의 유료아이템으로, 시청자가 BJ에게 자유롭게 줄 수 있는 일종의 시청료입니다.

시청자는 별풍선을 개당 110원에 구매해 BJ에게 선물(1일 한도 30만개, 3천300만원)할 수 있고, BJ는 선물 받은 별풍선을 환전해 개당 60원(일반 BJ기준)의 수익을 올리게 됩니다.

그러나 TV에 비해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많은 채널이 있어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는 BJ는 극히 드뭅니다.

현직 한 BJ는 "시청자의 눈도장을 받기가 점점 어려워지면서 BJ들은 경쟁적으로 더 폭력적인, 더 선정적인 방송을 하게 된다"며 "'베스트 BJ'가 되면 별풍선 환전수익이 개당 70원이 되고, 하루에 받는 별풍선도 수백 수천 개에 달하게 돼 억대 연봉자 대열에 올라서기도 한다"고 귀띔했습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해부터 실시간 모니터링에 착수했지만, 1년간 73건을 적발하는 데 그쳤고, 후속조치로는 인터넷 개인방송 사업자에 대한 시정요구가 전부였습니다.

특히 사업자가 BJ 별풍선 수입의 40% 이상을 가져가 수익을 올리고 있는 탓에 부적절한 방송을 하는 BJ를 제재하는 데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방통위 관계자는 "협의회 결과 음란행위나 도박 등 명백한 불법이 한 차례라도 발견되면 사업자로 하여금 즉시 BJ의 인터넷 개인방송 이용을 해지토록 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하기로 했다"며 "현재로서는 이처럼 모니터링을 통한 사후규제 밖에는 별다른 제재수단이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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