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여름철만 되면 반복되는 악취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청주 오창 신도시에서 최근 낮 기온이 20도를 웃돌면서, 올해도 악취 때문에 머리가 지근지근 아프다는 민원이 접수되고 있습니다.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아파트가 들어선 2006년부터 해마다 반복돼 온 민원이지만, 북도와 청주시는 악취 발생 원인을 아직도 규명하지 못해, 공무원들은 하루속히 여름이 지나가기만 학수고대하고 있습니다.
작년 3월부터 '청정 대기 환경 지킴이' 5명이 오창산단의 악취물질 배출 사업장을 감시하면서 2014년 274건에 달했던 악취 민원은 지난해 절반 가까운 143건으로 줄었습니다.
그럼에도 여름철만 되면 진동하는 지독한 악취는 여전합니다.
특히 올 들어 지금까지 청주시청에 접수된 악취 민원은 총 10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8건)보다 2건이 더 많아 행정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3, 4월에 나기 시작하는 고약한 냄새는 기온이 오르면서 점점 심해져 7, 8월 폭염과 함께 절정에 이르러 여름철에는 한 달 평균 20∼30건의 악취 민원이 접수됩니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악취의 진원지'라는 오명을 벗어내고, 오창을 '첨단산업단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백방으로 악취 유발 사업장 색출에 나섰으나 지금까지 소득은 없었습니다.
민원인들이 지목한 사업장의 수질·대기 오염물질 배출량을 막상 조사해 보면 현행법이 허용하는 기준치 이내였고 악취 발생 의심 사업장은 있지만 악취를 유발했다고 단정할 수 있는 사업장은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오창산단에 설치된 무인 악취 측정기 4대도 황이나 암모니아, 휘발성 유기화합물, 복합 악취물질 농도를 측정하는 기능을 갖췄지만 기준치를 초과하는 측정 결과를 내놓은 적은 없습니다.
때문에 악취가 심해지는 여름철에 청정 대기 환경지키미를 투입, 오창지역 환경 감시를 강화하고, 민·관 합동 점검도 확대하겠다는 것이 충북도와 청주시가 마련한 유일한 대책입니다.
여름되면 진동하는데 11년째 '원인미상'…신도시 악취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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