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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반도, 규모 6.5이상 대지진 가능성 낮아"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반도, 규모 6.5이상 대지진 가능성 낮아"
▲ 일본 구마모토 대지진 
 
"우리나라는 규모 6.5 이상의 대형 지진이 날 수 없습니다. 지진이 날 만한 환경이 안 됩니다."

지헌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연구센터장은 오늘(2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한반도의 지진학적 환경과 지진 발생 가능성에 관해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지헌철 센터장은 한반도에서 대형 지진이 날 수 없는 근거로 "한반도에는 대지진이 날 만한 응력이 축적되지 안는다"고 밝혔습니다.

한반도에 응력이 쌓이지 않는 것은 서해 넘어 중국에 거대한 단층인 '탄루단층'이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단층이 응력을 거의 흡수하고 일부만 한반도로 전달한다는 것입니다.

탄루단층이 한반도의 지진을 막는 일종의 '방파제' 역할을 하는 겁니다.

지 센터장은 "탄루단층 서쪽 멀리에서 지진이 났다면 아무리 대형 지진이라도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단층 가까이에서 지진이 났다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수는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지난 1975년과 1976년 탄루단층 주변에서 규모 7.0 이상의 지진이 났는데, 1978년에 홍성과 속리산에서 각각 규모 5.0, 5.2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지 센터장은 한반도에 대지진이 날 수 없는 두 번째 이유로 한반도에 긴 단층 구조가 없다는 것을 꼽았습니다.

지진이 잦은 일본의 경우는 국토 전역에 걸쳐 단층이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지 센터장은 또 대형 지진이라도 한반도와 같은 유라시아판에서 발생한 지진이 아니면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본 구마모토 지진의 경우는 같은 유라시아판에 속해 있어 앞으로 수년 동안 지진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작은 지진이 늘어나거나 최대 규모 5.5 수준의 지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005년 3월 후쿠오카에서 규모 7의 지진이 발생한 뒤 1년 9개월 뒤인 2007년 1월 오대산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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