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직한 힐러리"(Crooked Hillary), "거짓말쟁이 테드"(lyin' Ted) 미국 공화당의 대선 선두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뉴욕주 경선을 이틀 앞둔 17일(현지시간) 대규모 대중 유세를 하면서 되풀이한 말입니다.
본선의 잠재적 경쟁자인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당내 경선의 라이벌인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을 모욕적으로 묘사하는 별명입니다.
유권자들 사이에 두 주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극대화하려는 선전술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트럼프는 이날 뉴욕 주 동남부의 포킵 시와 북부의 워터타운에서 열린 유세에서 두 주자를 이 같이 지칭하면서 열성팬들로부터 환호와 박수를 이끌어냈습니다.
트럼프가 클린턴과 크루즈가 거액의 후원자들로부터 선거자금을 받고 있는 점을 겨냥해 '부정직'하다고 묘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는 "나는 스스로 선거자금을 내고 있다"며 "비행기를 띄울 때 모두 내 돈으로 한다"고 주장하고 "이것은 내가 특정 이해그룹이나 로비스트들에 의해 조종을 받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는 이어 "이들(특정이해 그룹과 로비비스트들)은 '부정직한 힐러리'와 '거짓말쟁이 테드'를 조종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클린턴은 이날 ABC방송에 나와 "트럼프가 뭐라고 말하든 간에 나는 개의치 않는다"며 "나는 트럼프나 그가 내놓은 일련의 모욕적 언사들에 대해 대응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클린턴은 이어 "트럼프가 만일 공화당 대선 후보가 된다면 본선에서 맞대결하기를 고대한다"며 "나는 트럼프보다 그가 공격하는 여성과 무슬림, 이민자, 장애인을 더 걱정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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