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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대통령 지지율 30%로 추락…"부패ㆍ마약범죄 대처 미흡"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근 20년래 최저 수준인 30%로 추락했다.

경제 정책을 비롯해 부패ㆍ마약과의 전쟁에 대한 실망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탓으로 분석된다.

13일(현지시간) 멕시코 일간지 레포르마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니에토 대통령의 지지율은 작년 12월 조사 때보다 9% 포인트 하락한 30%에 그쳤다.

66%는 니에토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불만을 나타냈다.

레포르마는 "초라한 지지율은 니에토 대통령 재임 기간은 물론 3명의 전임 대통령의 재임 시절과 비교해봤을 때 역대 최저 수준"이라고 전했다.

1994년부터 2000년까지 재임한 에르네스토 세디요 전 대통령은 1995년에 닥친 경제위기 탓에 지지율이 31%까지 미끄러진 바 있다.

신문은 "경제 살리기를 비롯해 마약과의 전쟁과 부정부패, 빈곤 해결에 현 정부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는 인식이 많았다"며 "부인과 측근인 재무장관이 연루된 부정부패에도 실망감이 컸다"고 분석했다.

니에토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는 2014년 9월 아요치나파 교육대생 43명이 시위를 벌이다가 피살돼 집단 실종된 사건이 발생한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전국적인 항의 시위와 분노에도 미심쩍은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정부에 대한 불신이 높아졌다.

지난해 7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의 탈옥도 니에토 대통령의 이미지에 먹칠했다.

올해 1월 구스만의 다시 체포됐지만 한번 구겨진 이미지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았다.

여론조사는 지난 7∼10일 전국의 성인 남녀 1천2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8% 포인트다.

니에토 대통령은 2012년 12월 취임했다.

2018년 12월에 6년 단임 임기가 끝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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