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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자전거 도둑…"끝자리만 바꾸는 번호형 자물쇠 쉽게 풀려"

용돈을 마련하러 남의 자전거를 훔쳐 헐값에 팔아온 삼수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지하철역이나 아파트 단지의 자전거 보관대의 자전거를 훔쳐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판 혐의로 20살 A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3년째 대학 입시 준비중인 수험생 A씨는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670만원 상당의 자전거 14대를 훔쳤고, 최근에는 150만원 짜리 고가 자전거를 훔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잠금장치가 없는 자전거뿐 아니라 단기까지 갖고 다니며 전문적으로 자전거 절도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번호형 자물쇠의 경우 사람들이 귀찮다는 이유로 맨 끝자리 하나만 바꾼다는 점을 알고 손쉽게 잠금장치를 풀기도 했다고 경찰은 덧붙였습니다.

A씨는 7개월 동안 자전거 도둑질을 이어오다 지난달 21일 자정쯤 한 주상복합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자전거를 훔치려다 주인과 마주친 뒤 도주했습니다.

A씨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수사에 착수해 일대 CCTV를 샅샅이 뒤지며 수사망을 좁혀가던 지난달 27일에도 자전거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달 1일 서초구에 있는 A씨의 집 앞에서 책가방을 메고 공부를 하러 가던 A씨를 체포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평범한 중산층 가정에서 자란 A씨는 주로 학원이 끝난 밤 10시부터 자정 사이에 범행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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