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21개월짜리 여아가 20대 엄마의 지속적 폭력으로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현지시각으로 오늘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2014년 5월 영국 중부 버턴어폰트렌트의 한 가정에서 21개월 된 여아 아이샤가 사망했습니다.
추락했을 때나 교통사고 때와 유사한 심장 파열을 입은 것으로 진단돼, 23살 된 생모가 아이샤를 발로 밟았을 것이라는 추정이 제기됐습니다.
그간 진행된 심리에선 사회복지활동가들이나 의사들이 학대 정황들을 보여주는 "우려스러운 패턴"의 상처들이 있었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2014년 2월 아이샤의 계부가 아기 침대에서 몸이 파래진 채 누워있는 아이샤를 발견하고 병원에 데려갔지만 병원 측에선 열성 경련으로 진단하고 집으로 그냥 돌려보냈습니다.
나중에 다른 소아과 의사는 이 상처에 대해 "분명히 생명이 위험한 사건"에 따른 것이라는 소견을 내놨습니다.
이로부터 1개월 전 아이샤의 부모가 다툰 과정에서 아이샤의 턱과 입술이 찢어지고, 머리카락이 일부 없어졌다는 사실이 발견됐지만, 역시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습니다.
사망 3개월 전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뇌출혈 흔적을 포함해 사망 당시 아이샤의 몸에서는 무려 16군데의 상처들이 발견됐습니다.
법정에선 아이샤에게 쓰레기통에 있는 음식을 먹으라고 했다는 아이샤 생모의 진술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아이샤의 생모와 계부는 심리 과정에서 줄곧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생모는 아이샤가 죽기 전 발작을 일으켰고, 몸에 난 상처들은 변기에서 떨어져 생긴 것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계부는 119에 전화한 뒤 자신이 아이샤에 심폐소생을 하면서 생긴 것일 수 있다고 진술했습니다.
두 사람은 진술을 거듭 번복했고 아이샤를 마지막으로 본 건 상대라고 서로 주장했습니다.
두 사람은 대마초 중독자였습니다.
어제 버밍엄셔 법정은 아이샤 엄마에 적용된 살인 혐의에 유죄를 선고했습니다.
아이샤의 엄마는 살인 이외 아동 학대 혐의도 받고 있고, 아이샤의 계부는 아이의 사망을 유발 또는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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