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늘에서 내려다 본 공주 마곡사 전경
사찰 문화재 사업에 지원되는 수십억 원대 국가보조금이 줄줄 새는 사실이 검찰 수사로 확인됐습니다.
대전지검 공주지청은 충남 공주에 있는 마곡사가 템플스테이 전용관을 세우는 과정에서 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사찰 주지 출신 A(61)씨와 전 종무실장(46) 등 2명을 구속기소하고, 건설업체 대표 B(54)씨 등 4명은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는 산하에 80개 사찰을 말사로 두고 있습니다.
A씨는 자부담 예산 3억 원을 시공사인 B업체가 대납하도록 했고 B업체는 이 돈을 메우려고 자재와 인건비를 허위로 계산해 공사대금을 부풀렸습니다.
사찰 측은 이렇게 작성된 서류를 정부에 제출하고 보조금 30억 원을 타냈습니다.
이 과정에서 A씨에게 리베이트 명목으로 3억 8천만 원이 건네졌고 이 돈은 자기가 아끼는 스님의 주지 선거운동 등에 쓰였습니다.
2013년 2월 첫 삽을 뜬 마곡사 템플스테이 전용관은 5천218㎡ 부지에 건축 면적 647.10㎡로 강당과 수행관 등이 있습니다.
전통 불교문화를 체험하는 템플스테이가 최근 수년 동안 우후죽순처럼 생긴 다른 사찰에서도 비슷한 범죄가 있었을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사찰이 10% 부담금만 선납하면 정부가 국가보조금을 선뜻 지원하기 때문입니다.
사찰과 업체가 짜면 보조금 수십억 원 정도 따기는 식은 죽 먹기여서 마곡사 이외에 소규모 사찰 10여개도 이번에 적발됐습니다.
공사업체가 사찰 자부담 비용을 떠맡고도 큰 이익을 남길 수 있어서 업체 관계자들이 '국가 돈으로 절을 고쳐주겠다'며 직접 접근합니다.
검찰은 정부보조금이 '눈먼 돈'이라는 그릇된 인식이 명망 있는 사찰에까지 퍼졌다고 보고 다른 사찰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