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핵협상의 성과를 높게 평가하면서 국제 사회와 대화하겠다는 뜻을 강조했습니다.
로하니 대통령은 '원자력의 날' 하루 전에 방송으로 중계된 연설을 통해 "1월에 실행된 핵합의는 2년여간의 대화를 통해 이뤄졌다"며 "완력과 위협을 논리와 대화가 이길 수 있다는 사례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극단적으로 생각했다면 국제원자력기구나 유엔과 협력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극단적인 생각으론 누구도 믿을 수 없고 어느 사회에서나 가장 큰 문제를 초래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온건하게 생각하게 되면 세계와 대화할 수밖에 없으며 동시에 자립을 추구하게 된다"면서 "이란은 어떤 나라도 위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발언은 핵협상 타결과 2월 총선에서 개혁파가 득세하면서 로하니 대통령의 친서방 중도정책에 대한 경계심이 바짝 높아진 강경 보수파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란 보수파의 핵심세력인 이란 혁명수비대의 모하마드 알리 자파리 사령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핵협상이 좋은 모델로 그려진다면 이는 편협과 자괴감의 신호"라고 비판했습니다.
자파리 사령관은 또 "핵협상이 화해의 사례라면서 옹호하는 이란인은 스스로 반혁명적인 길로 접어들어 위대한 이란 국민을 모욕하는 자들"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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