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영상 사이트 '유쿠'에 올라온 한 동영상입니다.
마스크와 모자를 쓴 한 남성이 길을 걷던 남자 어린이에게 달려들더니, 입을 수건으로 막고 강제로 안아 데려갑니다.
납치로 보이는 상황이지만 그저 동행과 이야기를 나눌 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습니다.
또 다른 곳에서 벌어진 납치 상황, 어린이의 비명을 듣고도 이를 막으려는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심지어 자꾸 쳐다보는 일행에게 보지 말라는 사람까지 있습니다.
다행히 이 영상은 실제 상황이 아닌, 사람들의 반응을 보기 위한 몰래카메라였습니다.
중국 SNS에 널리 퍼진 이 영상을 본 중국인들은 착잡한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이 영상을 만든 사람은 모두 9차례 아동 납치극 실험을 벌였지만 이를 막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또 중국에서 매년 납치, 유괴 등으로 실종되는 아동이 20만 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 집으로 돌아오는 비율은 0.1%, 즉 200명에 불과하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기획 : 김도균, 편집 : 김준희 / 화면출처 : 중국 '유쿠'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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