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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 현장 2020년 대형 공원·주상복합 들어선다

용산참사 현장이 오는 2020년 고층 주상복합과 대규모 공원, 공공시설 등으로 거듭납니다.

서울시는 용산구 한강로 3가 국제빌딩 주변 용산4구역 정비계획 변경안이 어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업부지 5만 3천66㎡에 31층에서 43층 주상복합 4개동과 34층 업무시설 1개동, 5층 규모 공공시설, 1만 7천615㎡ 규모 문화공원 등이 들어섭니다.

주상복합은 임대 197가구 등 1천155가구 규모로, 건물 1층 면적의 20%가 넘는 공간에 공공 보행통로를 두고 용산파크웨이 공원과 연계해 주거단지가 24시간 전면 개방됩니다.

개인 주거단지를 외부와 차단하는 추세에서 이렇게 공공에 열어두는 것은 국내 첫 시도라고 서울시는 밝혔습니다.

공공 보행통로 주변에는 상가와 이벤트 공간을 마련해 공원을 포함한 일대가 시민 쉼터이자 놀이·상업 공간이 되도록 합니다.

공공기여는 지하 1층, 지상 5층, 총 면적 1만㎡ 규모 건물로 받아 용산 일대에 부족한 아동·청소년 예술교육 센터와 같은 문화·복지시설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용산파크웨이는 내년에 조성되는 미디어광장과 용산프롬나드 등 주변 공원과 연결돼 총 4만㎡의 규모로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을 합한 규모보다 커집니다.

이번 개발에 맞춰 용산참사범국민대책위원회와 용산4구역재개발조합이 사망자 위로금과 세입자 보상금 등을 두고 합의한 내용도 이행됩니다.

사망자를 위한 추모 수목을 심고 상가 우선 분양권 5개와 현장 내 임시식당 운영권 등이 주어집니다.

용산4구역 사업은 세입자 5명과 경찰 1명이 숨지고 23명이 부상한 2009년 1월 용산참사 이후 7년여 만에 다시 추진됩니다.

지난 2011년 시공사 계약해지로 사업이 중단되고, 2천억 원의 이자비 부담을 조합원들이 떠안게 돼 개인 파산자가 나오는 등 갈등이 증폭됐습니다.

그러다 2014년 8월 조합원들이 박원순 시장을 만나 사업 정상화를 요청하고 서울시가 적극 나서며 다시 추진력을 얻었습니다.

시는 용산참사의 아픈 기억을 역사적 교훈으로 남기기 위해 용산참사 기억과 성찰위원회를 구성하고 기록보고서를 작성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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