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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성기구 "유엔 평화유지군 파견 10개국, 부패취약도 하위권"

유엔 평화유지활동에 병력을 파견하고 있는 세계 30개국 가운데 기여도가 높은 상위 10개국 군대가 '부패 평점'에서는 하위권으로 나타났다.

부패 감시기구인 '국제투명성기구(TI)'는 최근 이들 10개국의 부패 취약도를 A∼F로 나눠 등급을 매긴 결과, 이탈리아만 D 이상으로 평가됐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4일(현지시간) 전했다.

TI에 따르면 부르키나파소, 카메룬, 차드, 이집트, 모로코, 토코 등 6개 아프리카 국가는 모두 F를 받았다.

유엔 평화유지군 가운데 4분의 1인 2만5천200명을 병력을 보낸 방글라데시, 에티오피아, 인도 등 3개국의 평점도 높지 않았다.

에티오피아는 E, 인도와 방글라데시는 각각 D로 분류됐다.

이들 국가는 부패척결 노력 면에서 미흡했기 때문에 낮은 점수가 나온 것이라고 TI는 설명했다.

유엔의 닉 번백 평화유지활동 담당 대변인은 이에 대해 TI의 분석이 평화유지군 내의 부패를 방지하려는 유엔의 노력을 반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번 평가는 유엔의 자정 노력에도 불구하고 최근 중앙아프리카공화국에 파견된 평화유지군에서 성범죄 혐의가 추가로 무더기로 제기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중아공 배치 평화유지군으로부터 성범죄를 당한 피해자는 지난주까지 108명을 넘겼다고 유엔은 집계했다.

이에 대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1일 중아공에서의 이 같은 성학대 혐의에 연루된 프랑스 군인과 평화유지군에 대해 어떠한 관용도 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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