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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흘리며 뛰쳐나가"…美 340여 명 태운 열차 탈선

<앵커>

미국에서 340여 명을 태우고 가던 열차가 탈선해 선로에서 일하던 2명이 숨지고 승객 35명이 다쳤습니다. 선로 위에서 공사 중이던 굴착기와 열차가 부딪히면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리 시간으로 어젯(3일)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교외에서 운행 중이던 암트렉 열차가 철로 위에 있던 굴착기와 충돌한 뒤 선로를 이탈했습니다.

이 사고로 선로 위에서 일하던 공사 인부 2명이 숨지고, 열차 승객 35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열차 안에는 승객 341명과 승무원 7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열차 승객 : 큰 폭발음이 들렸습니다. 열차가 멈춰 서면서 노란 연기가 열차 주변에 피어올랐습니다.]

[열차 승객 : 승객 일부가 피를 흘리며 열차 밖으로 뛰쳐나갔습니다. 우리는 구조를 기다리다 사고 현장에서 걸어나왔습니다.]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와 연방철도국은 사고 현장으로 조사 요원을 보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뉴욕에서 필라델피아까지 암트렉 열차 운행이 한때 전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미국 장거리 여객 철도인 암트렉에선 최근 몇 년 동안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5월 필라델피아 인근에서 암트렉 열차가 과속으로 탈선하면서 8명이 숨지고 200명 이상이 다치는 대형 사고가 있었고, 지난달에도 캔자스 주에서 암트렉 열차가 탈선하면서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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