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9일, 국방부는 2,400억 원 규모의 차세대 전투기 F-35A 격납고 건설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비리 의혹이 불거지자 심사위원을 대폭 교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국방부 정례 브리핑에서 박재민 군사시설기획관은 “업체 간에 과열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점검 과정에서 경쟁 업체 두 곳이 심사위원들과 일부 접촉한 사실이 발견됐다”고 말했습니다. 군 당국은 불법 로비가 실제로 이뤄졌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지난 25일 특별건설기술심의위원회의 위원 68명 가운데 업체와 접촉이 있었던 내부 위원 40명을 전면 교체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문제가 된 건설 수주업체 두 곳에 대해서는 향후 평가에서 “업체를 배제할 수 있는 규정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군은 아직 불법 로비를 벌인 정황만 있을 뿐, 사실로 확인된 것이 없다며 "심사위원 교체는 사실관계를 떠나 의혹 자체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방비리를 척결하기 위해 엄정한 선제조치를 취하겠다는 국방부의 발언을 SBS 비디오머그에서 전해드립니다.
기획 : 엄민재 / 구성 : 어아름 / 편집 : 김인선 / 영상취재 : 김균종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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