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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사이트 수익으로 병원 설립…일당 적발

<앵커>

2조 6천억 원대의 도박사이트를 운영해온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이 도박사이트에서 돈을 얼마나 많이 벌었는지, 사이트 운영자들은 수억 원대의 고급 승용차를 몰고 심지어 병원까지 설립해 경영해 왔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지방경찰청은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사이트 운영자 43살 신 모 씨 등 17명을 검거해 5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이 운영해 온 도박자금 입금액만 2조 6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들은 또, 1만 7천여 명의 회원을 관리하기 위해 외식 상품권이나 사이버머니 등을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우두머리 격인 신 씨는 자신의 몫으로 3백억 원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는데, 이 돈으로 의사를 고용해 수도권에 사무장병원까지 설립해 운영해 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강남 일대 고급 빌라를 옮겨 다니며 생활했고, 4억 6천만 원대의 고급 스포츠카를 사서 타고 다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 당시 집 안에 현금만 33억 원이 있었다면서, 숨겨둔 수익금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달아난 공범 4명을 쫓고 있습니다.

또, 인터넷 도박사이트에 대한 모니터를 강화하고 위법사실이 확인되면 엄정하게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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