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림픽대로에서 승객들을 태운 채 보복운전을 한 공항버스가 입건됐습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해 잠실에서 김포공항 방면 서울 올림픽대로 4차선에서 앞서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끼어든 승용차를 뒤따라, 이른바 '칼치기'식 차로변경을 하고 급정거한 혐의로 공항버스 기사 김 모(54세)씨를 붙잡았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승용차 운전자 변 모(41세)씨가 진로방해를 했다며 상향등을 켜고 1km쯤 뒤쫓았습니다. 당시 버스에는 승객 10여명이 탑승한 상태였지만, 김 씨는 채증을 하겠다며 운전 중 휴대폰을 꺼내들어 변 씨의 차량을 찍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승용차를 멈춰 세운 김씨는 버스에서 내려 운전자 변 씨를 위협한 혐의까지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기획 : 엄민재 / 구성 : 어아름 / 편집 : 김인선 / 제공 : 서울 남대문경찰서
(SBS 비디오머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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