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생활물가의 핵심 품목인 돼지고기 가격이 4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국무원 농업부는 25일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전국 500개 지역의 물가 관측소 자료를 집계한 결과 3월 셋째 주의 돼지고기 소매가격(평균)이 kg당 28.6위안으로 작년 동기보다 35.2% 올랐다고 밝혔다.
특히 식용으로 거세된 수퇘지 비육돈과 새끼 돼지 등 인기가 높은 상품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54.8%(kg당 18.9위안)와 101.3%(kg당 40.7위안)나 뛰었다.
성명은 이어 최근 농산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내려가는 상황에서 이달 셋째 주 들어 돼지고기 가격이 이상 급등 현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그 원인에 대해선 "3년간 비교적 낮은 가격을 유지해 온 것에 대한 조정 국면"으로 설명했다.
돼지고기 가격은 단기적으로는 지난달 2월 설 연휴인 춘제(春節) 당시 반짝 올랐다가 다시 하락했으나 지난 14일부터 2주째 상승 국면을 타고 있다.
도매가격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뉴스포털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에 따르면 돼지고기 도매시장 가격은 이달 들어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1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난환챠오(南環橋) 도매시장에서는 kg당 21.9위안까지 내려갔던 도매가격이 24위안까지 넘어서 춘제 연휴 때보다도 높은 가격에 팔리고 있다.
돼지고기 가격은 2014년부터 급락세가 시작돼 그해 춘제와 이듬해 춘제 연휴까지도 가격이 내려가 축산농가들의 피해가 막심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연간으로 9.5%나 올라 소비자 물가지수(CPI)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전문가들은 본다.
지난해 CPI에서 3분의 1 가중치를 차지하는 식품 물가는 2.3% 올라 비식료품 물가 상승률(1.0%)의 배를 넘었다.
중국 농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돼지고기 공급이 좀 빠듯하지만, 물량이 늘고 있어 (품귀로 인한) 가격 폭등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中 돼지고기 가격 4년 만에 최고…작년 3월보다 35%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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