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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총리 "IS, 유럽 난민사태 활용해 조직원 보내"

맬컴 턴불 호주 총리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유럽에 조직원들을 보내기 위해 난민 사태를 활용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턴불 총리는 23일 호주 싱크탱크인 '로위 연구소'에서 한 연설에서 최근 정보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ABC 방송 등 호주 언론들이 24일 전했다.

유럽으로 많은 난민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일각에서 이들 사이에 IS 조직원들이 포함되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된 바 있다.

턴불 총리는 또 유럽의 사회적 환경이 점차 테러범들이 활동하기 좋은 조건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브뤼셀 테러로 유럽 국경에 빈틈이 많은 점이 분명히 드러났다며 "어느 점으로 보든, 유럽에는 내부 국경이 없으며 외부 국경은 관리가 어렵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유럽 정부들은 실패하거나 방치된 통합,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돌아오는 외국 전사들, 허점 투성이 국경 등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퍼펙트 스톰은 좋지 않은 일이 한꺼번에 겹치는 데 따른, 더할 나위 없이 나쁜 상황을 일컫는다.

턴불 총리는 특히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IS의 최근 테러가 위축되고 있는 그들의 상태를 반영한 것일 수 있다며 IS는 2014년 절정기보다 영토는 22%, 자산은 40% 감소했다고 소개했다.

턴불 총리는 유럽 국가들과 달리 호주의 경우 "역량 있는 정보·보안 기관, 안전한 국경, 성공적인 다문화 사회" 등을 통해 유럽보다 테러리즘에 잘 대응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 밖에 그는 역내 안보 환경 및 남중국해 문제에도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20년 이내에 "세계 잠수함의 절반, 그리고 세계 첨단 전투기들의 최소 절반이 우리 지역에서 활동할 것"이라며 "우리는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열심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남중국해 갈등과 관련해서는 "중국의 행위는 걱정거리를 만들고 갈등을 높이고 있다"며 이런 분쟁은 바다에 섬을 만드는 식이 아니라 국제법에 따라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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