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친모의 학대 끝에 숨져 암매장된 안 모 양 사건과 관련해서 의붓아버지에 대한 거짓말 탐지기 조사결과, 암매장 장소에 대한 진술에서 거짓반응이 나왔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안 씨가 안 양의 사망과는 직접적인 관계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의붓아버지 38살 안 모 씨에 대한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 안 양의 시신을 진천의 야산에 묻었다는 진술에서 거짓 반응이 나왔다고 경찰이 밝혔습니다.
하지만 안 씨의 자백으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며 야산 수색은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안 씨의 진술이 다소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를 종합한 결과 안 씨가 임기응변에 능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입니다.
또 아내 한 모 씨가 남긴 메모 내용을 토대로 추궁한 결과 안 씨가 평소 의붓딸을 학대한 정황도 일부 확인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안 양이 집에 온 뒤부터 부부싸움이 심해지면서 딸에 대해서도 몸에 멍이 들 정도의 폭행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메모에는 안 씨가 의붓딸을 때렸다는 내용이 있고, 안 씨 역시 1∼2번 정도 폭행했다고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사건 당일 안 씨의 행적과 알리바이를 조사한 결과 안 양의 사망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안 씨에 대해 시신 유기혐의 이외에 아동학대나 폭행 혐의를 추가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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