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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난민사태 모범생은 캐나다…동아시아 분발해야"

유엔이 캐나다를 모범 사례로 꼽으면서 동아시아 국가들이 난민 사태 해결을 위한 후원을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캐나다를 방문한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 최고대표는 현지시각으로 21일 캐나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난민 재정착 프로그램에 민간이 참여하도록 한 캐나다 사례를 다른 국가들도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란디 최고대표는 캐나다 민간단체들의 협력과 관련해 "재정착을 위한 장소가 늘었다"며 시민사회의 참여를 유도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총선 승리로 집권한 캐나다 자유당 정부는 시리아 난민 2만 5천 명을 받아 재정착시킨다는 계획을 간판 공약의 하나로 내건 바 있습니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재정착 프로그램에 따라 처음으로 지난해 12월 시리아 난민을 태운 공군 수송기가 도착했을 때 공항에서 직접 난민들을 맞이해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밖에 존 맥컬럼 캐나다 이민·시민권 장관은 지난해 12월 시리아 난민 재정착 프로그램의 수용 인원을 2016년 말까지 최대 5만 명까지 늘릴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맥컬럼 장관은 그란디 최고대표와 회동을 앞두고 유럽 국가들이 캐나다처럼 민간이 지원에 참여하는 방식을 검토할만하다고 제안했습니다.

그란디 최고대표는 이날 오타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들이 일본처럼 유엔난민기구에 후원금을 많이 내도록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난민 원조는 전쟁이 벌어진 국가의 이웃 국가나 후원금을 내는 10~15개 국가만의 책임이 아닌, 세계적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유엔난민기구의 재원은 대부분 자발적 기부금이며 난민 사태의 악화에 따라 재원부족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유엔난민기구가 집계한 지난해 모금 현황에 따르면 일본은 1억7천350만 달러를 기부해 세계 4위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중국의 후원은 94만 2천 달러에 그치고 한국 정부는 1천595만 달러를 후원했습니다.

아울러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가 지난해 민간으로부터 모금한 금액은 모두 184억 9천997만 원이며 이 가운데 기업과 단체 등 법인의 비중은 불과 0.4%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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