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이스 피싱 조직과 짜고 8억여 원을 받아 전달한 뒤 수수료를 챙긴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보이스 피싱 조직의 현금 수거책인 중국인 25살 A 씨를 구속했습니다.
A씨는 지난 2월 중순부터 한 달 정도 중국 현지 보이스 피싱 조직이 접촉한 국내 피해자 21명으로부터 현금 8억 6천만 원을 받아 국내 다른 전달책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는 지난 11일 중국으로 출국해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하는 위조명함 200장과 금융위원회 위원장 명의의 서류 300장 등을 갖고 나흘 만에 다시 국내로 들어왔다가 경찰의 휴대전화 위치추적 끝에 붙잡혔습니다.
그는 또 다른 범행을 위해 중국 현지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부터 위조 명함 등을 받아 국내로 갖고 들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씨는 경찰에서 "아는 중국인이 처음에는 '단순한 심부름을 해보지 않겠느냐'고 해 범행에 가담했다"며 "1건당 50만 원씩 모두 천만 원 가량을 수수료로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국내에 있는 다른 전달책을 쫓는 한편 중국 현지 보이스 피싱 총책의 소재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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