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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붓딸 암매장 계부 "아내가 가혹행위…시신 3일간 방치"

의붓딸 암매장 계부 "아내가 가혹행위…시신 3일간 방치"
5년 전 네 살 딸아이를 학대하고 암매장한 사실이 밝혀지기 직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친어머니가 딸에게 가혹행위를 하다가 숨지게 한 정황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청주 청원경찰서는 의붓딸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긴급 체포된 30대 의붓아버지 안 모 씨가 "아이 엄마가 소변을 못 가린다는 이유로 물을 받아놓은 욕조에 딸을 집어넣었더니 의식을 잃었다는 말을 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앞서 확인된 친모의 유서에도 "죽일 의도는 없었는데 미안하다"는 내용이 있어 친어머니가 숨진 딸에게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추정해 왔습니다.

의붓아버지 안씨는 만삭이었던 아내가 경찰에 신고하지 말아 달라고 매달려서 시신을 자택 베란다에 사흘 동안 방치했다가 충북 진천의 한 야산에 암매장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안씨는 아내가 보육원에 맡겨놓았던 딸의 존재를 말하지 않아 결혼 전에는 모르고 있다가, 결혼한 뒤 데려와 키웠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안씨가 2011년 12월 딸이 사망하던 날 오전 8시 출근했다가 오후 9시 퇴근해 자신은 딸 사망 사건과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안씨의 부인은 경찰 수사가 시작된 직후인 지난 18일 밤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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