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파견 1호 검사'로 잘 알려진 서정신 전 서울고검장이 지난 14일 향년 76세로 별세했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 전 고검장의 별세는 지난 18일 자 한 일간지에 '사후 부고'가 실리면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부고에는 "고인의 뜻을 받들어 주위에 알리지 않고 자택에서 조용히 모셨으며 지인분들이 고인의 장례식에 참례하지 못해 섭섭해 하심에 유족들이 마음을 담아 이해를 구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
또 "고인의 유지에 따른 바이니 너그러이 받아 주십시오"라는 정중한 양해의 말도 실었습니다.
서 전 고검장은 내무부 장관과 5선 국회의원을 지낸 서정화 서울대 총동창회장의 친동생이며 서상환 전 법무부 장관의 양손잡니다.
경남 통영 출신인 서 전 고검장은 부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61년 고등고시 사법과에 합격해 검사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최종영 전 대법원장, 김현웅 현 법무부장관의 부친인 김 수 전 국회의원, 지난해 작고한 박상천 전 법무부 장관, 박희태 전 국회의장 등과 고시 동깁니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인 1967년 현직 검사로는 처음으로 청와대에 파견된 인물로 유명하며 지금까지 명맥을 잇고 있는 청와대 파견검사 제도의 시초로 불리고 있습니다.
노태우 정부 때 법무부 차관, 대검차장 등을 지내고 서울고검장 직을 끝으로 1992년 검찰 조직을 떠났습니다.
이듬해 법무법인 충정에 자리를 잡고 별세할 때까지 변호사로 활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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