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와 비상임이사국인 우크라이나가 18일(현지시간) 한목소리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난하고 나섰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안드레이 데니소프 중국 주재 러시아 대사는 이날 북한이 '노동미사일'로 추정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잇따라 발사한 데 대해 또다른 북한의 도발이라고 규탄했다.
그는 "이날 사건은 북한 지도부가 (유엔 안보리 제재 등에도) 아무것도 배우지 못했으며 이성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북한의 행보는 도발이라고 밖에 부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은 최근 채택된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 조항들을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하면서 "이를 위해 결의를 채택한 모든 당사국들의 연대와 조율된 행동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북한의 도발적이고 비이성적 행동의 결과로 촉발된 추가적 위험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상원도 자국 극동 지역에 가까운 곳에서 이루어진 탄도미사일 발사에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상원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프란츠 클린체비치는 "러시아 국경에서 가까운 지역에서 미사일 발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에 대한 일정한 위험을 부정하는 것은 이상한 일"이라면서도 "극동 지역의 러시아 방공 시스템은 상황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으며 모든 예상치 못한 상황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의 행동은 전 세계를 긴장시키고 있다"면서 "북한 지도자가 경계선을 넘을 경우 일차적으로 스스로에게 사형 선고를 주문하게 될 것임을 이해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클린체비치는 "유엔 안보리 결의가 원하는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만큼 국제사회가 어떻게 대응할지를 더 숙고해야 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무력에 의한 사태 해결 시도는 예상치 못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고 가까운 시기에 북한 체제의 자연스런 교체를 기대할 근거도 없기 때문에 대화 이외에 다른 대안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과의 협상에서 러시아, 미국, 중국, 일본, 한국 등이 공통의 입장을 마련해 단일 대오로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인 우크라이나 외무부 공보실도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난했다.
외무부는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을 계속하고 있는 것에 심각한 우려를 표시한다"면서 "그러한 도발적이고 무책임한 행동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국제 평화와 안보에 위협을 조성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탄도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한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미사일 발사 모라토리움에 대한 기존 의무로 복귀할 것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러·우크라 "北 탄도미사일 발사는 또다른 도발…심각한 우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