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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식형펀드·ETF 자금이탈 가속…한 달 새 2조 원 감소

증시 반등세를 타고 펀드 환매가 줄을 이어 최근 한 달 새 국내 주식형펀드와 상장지수펀드 ETF에서 2조 원 넘게 빠져나갔습니다.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설정액 10억 원 이상의 국내 주식형펀드와 ETF에서 한 달간 이탈한 자금 규모는 2조 1천63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중 국내 ETF에서 순유출된 자금은 9천289억원으로, 같은 기간 해외 ETF에서 빠져나간 117억원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국내 펀드 자금의 이탈은 1,800선까지 주저앉았던 코스피가 최근 급격히 반등하면서 펀드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을 위한 환매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국내 주식형 펀드 투자자들은 세계 금융위기를 겪고서 2011년 이후 코스피가 1,900선을 넘어서면 환매에 나서는 행태를 반복해 왔습니다.

실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6일까지 12거래일 연속해 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1조4천354억원이 순유출됐습니다.

12거래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간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1개월 만으로 당분간 펀드 환매에 따른 국내 주식형 펀드의 매물 압력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코스피가 추가 상승할수록 주식형 펀드의 매물 압력이 커져 주가 상승세의 발목을 잡는다"며 "주식형 펀드를 운용하는 기관투자가들이 대형주 중심으로 내다 팔면서 시장 약세를 부추기는 변수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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