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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 삼성가 '으르렁'…삼성·신세계, '간편결제' 갈등

삼성그룹이 범 삼성가에 속하는 신세계그룹과 간편결제 사업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최근 호텔신라와 에버랜드 등 삼성 계열사 업장에서 신세계상품권 사용이 전면 차단됐습니다.

신세계가 자체 유통채널에서 삼성전자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의 사용을 허용하지 않자 삼성이 맞불을 놓은 것입니다.

재계에 따르면 호텔신라 등 삼성 계열사들과 신세계의 상품권 제휴가 지난 2일자로 종료됐습니다.

해당 삼성 계열사는 호텔신라, 신라스테이, 신라면세점, 에버랜드이며 여기에 역시 범 삼성가인 보광의 휘닉스파크도 같은 날 신세계 상품권 제휴를 끊었습니다.

삼성 계열 호텔·쇼핑·레저시설에서는 신세계 상품권을 사용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이에 앞서 삼성은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인 신세계몰에서 삼성 임직원 전용몰을 철수했습니다.

삼성은 2010년부터 5년간 신세계몰을 임직원들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전용몰로 사용해왔지만 지난해 9월 전용몰을 G마켓으로 옮겼습니다.

모태가 같은 삼성과 신세계그룹의 관계가 이처럼 삐걱거리고 있는 것은 최근 유통업계의 핫 이슈로 떠오른 간편결제 서비스 경쟁과 관련돼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조선호텔 등 모든 신세계 계열사는 아직 삼성페이의 사용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신세계가 자체 간편결제 서비스인 SSG페이의 확산에 주력하면서 경쟁 서비스인 삼성페이를 견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체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갖고 있는 롯데와 현대백화점그룹은 삼성페이의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삼성이 자극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페이는 삼성의 이재용 부회장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애플페이의 대항마로 떠올라, 이달 안으로 중국과 유럽 등 세계 전역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계획에 있습니다.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도 SSG페이와 SSG닷컴 등 온라인·모바일 사업에 전력투구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마트의 최저가 판매와 대대적인 '쓱' 마케팅도 간편결제 서비스와 온라인몰 강화를 위한 전략인데 SSG페이 서비스를 앞으로 은행 계좌 연동 서비스, 교통카드 기능, 아파트 관리비 납부서비스 등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신세계 관계자는 "상품권 사용 계약이 연장되지 않은 것은 수수료 문제 때문이며, 이마트 등 신세계 유통 채널의 삼성페이 사용은 이와 별개로 계속 협의중"이라고 설명했지만 양측의 갈등이 깊어 쉽게 타협점을 찾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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