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어록으로 만든 반 트럼프 광고 (사진=유투브 캡처)
"빔보"(bimbo: 섹시한 외모에 머리 빈 여자를 폄하하는 비속어) "개" "살찐 돼지" 3명의 여성이 차례로 화면에 나와 한 마디씩 욕설을 외치며 시작되는 이 영상은 공화당 슈퍼펙(Super PAC·정치행동위원회) '우리의 원칙'(Our Principles)이 만든 반(反) 트럼프 TV 광고입니다.
1분 남짓한 분량의 이 광고에는 트럼프가 그간 언론 인터뷰나 토론 등에서 쏟아낸 '주옥같은' 여성 비하 발언들이 담겼습니다.
"가슴 작은 여성에게는 10점을 주기 어렵다"거나 공화당 경선 주자였던 칼리 피오리나를 가리키며 "저 얼굴 좀 봐라. 누가 저 얼굴에 표를 주겠느냐"고 했던 말 등이 포함됐습니다.
젭 부시 캠프의 고위 관계자가 이끄는 '우리의 원칙'은 50만 달러(약 6억 원)를 투입해 14일(현지시간)부터 CNN 등 케이블 채널에 이 광고를 내보낸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
이 광고를 포함해 '우리의 원칙'이 지금까지 반 트럼프 광고를 위해 쓴 돈은 530만 달러(약 63억 원)에 달합니다.
반 트럼프 움직임은 할리우드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영화배우 조니 뎁은 이날 애리조나주립대 강연에서 트럼프를 가리켜 "버릇없는 녀석(brat)"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최근 트럼프 패러디 영화 '도널드 트럼프의 협상 기술'에서 트럼프 역할을 맡았던 조니 뎁은 학생들 앞에서 "모든 게 다 내 것이다" "멋진 벽을 세우겠다"는 발언으로 트럼프 성대모사를 해서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미국 스타들의 반 트럼프 발언은 조니 뎁이 처음은 아닙니다.
영화배우 조지 클루니는 트럼프를 가리켜 "외국인을 혐오하는 파시스트"라고 표현했고, 코미디언 루이 C.K.는 "제정신이 아닐 정도로 편협한 사람"이라며 그를 아돌프 히틀러에 빗댔습니다.
영화배우 잭 블랙은 TV 토크쇼에서 트럼프가 "어린 애 같다"며 차라리 힙합스타 카녜이 웨스트를 대통령으로 뽑겠다고 말했습니다.
가수 겸 배우 마일리 사이러스와 영화배우 우피 골드버그는 트럼프가 당선되면 이민 갈 계획임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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